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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가슴이 저리다. 한 해의 거의 반절이 벌써 훌쩍 지나갔다는 탄식때문도 다가올 무더위에 대한 이른 염려떄문도 아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 떠나보낸... 유월...
상담 내민 손 잡는다. 내 손이 따뜻해진다. (Written by Mira Kim)
붉은 손수레 참 많은 것이 달려 있다 비에 젖은 빨간 손수레와 그 곁의 흰 닭들에 --- The Red Wheelbarrow So much depends upon a red whe...
점심 옥된장 점심 옥된장 우렁 옥된장 우렁, 두부, 미나리, 공기밥에 잘 구운 김. 엄마랑 함께 먹는 우렁 옥된장 전골 참 맛있다. (Written by Mira Kim)
초저녁 보름달 초저녁 산책길, 초저녁 보름달. 와! 보름달이다. 한가위에도 보지 못했던 노란 보름달. 이렇게 둥글었구나. 문득 궁금해진다. 저 보름달엔 누가 누가 살고 있을까. 토...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거실에서는 텔레비젼이 왕왕대고, 엄마는 어느새 쇼파에 기대시어 수줍게 졸고 계신다.. 열어놓은 창문 가득 시원한 바람이 박하향 같다. 한가한 토요일 아침 왕왕...
달이 사라지다. 야외 운동장 윗몸 일으키기 하다 문득 누워 초저녁 하늘을 본다.. 구름 사이 빼꼼이 얼굴 내민 반쪽 달님 한참을 바라본다. 다시 윗몸 일으키기 몇번.. 다시 또 하...
초 저녁 세상 산책으로 나선 길 초저녁 세상을 만난다. 빙빙 줄지어 자전거를 타며 깔깔대는 아이들... 저녁은 먹었을까 공원 벤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도란 도란 앉아 계신 할아버지...
엄마의 생환 직원의 안내를 받으시며 CT 촬영실로 들어가시는 엄마의 뒷 모습 같이 들어갈 수 없다. 촬영을 마치시고 곧 나오시겠지만, 같이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함께 할 수 없...
아침 과일 채소 주스 사과, 당근, 고구마, 아보가도, 레몬즙 여기에 올리브 오일, 강황, 후추 조금 소금 조금, 검은콩 두유... 엄마의 아침 과일 채소 주스 레서피... 블루베...
아카시아 향 오월 초 저녁 동네 한 바퀴 골목 골목 아카시아 향이 진동한다. 봄이 여름에게 자리를 내주기 싫은가 보다 (Written by Mira Kim, 2026/05/17)
내 이름 미라 나는 내 이름이 참 싫었다. 이름에 받침이 없어 너무 가볍게 들린다며, 듣는 순간, 바로 성별이 드러난다며, 극도로 내 이름을 싫어했다. 이름을 바꾸고 싶었다. 묵직...
불면 잠들기 3시간 전 , 꿀 소금물 마그네슘 잠이 온다.
디카페인 커피 한잔 얼마만인가... 디카페인 커피 한잔... 30대 내내 이국땅 새벽마다 내 몸을 적시던 커피한잔 커피향에 조건화된 나의 뇌는 향만 맡으면 자동으로 집중모드를 작동...
서운 서운하다. 기대했기 때문이다. 서운함은 기대가 머물렀던 자리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난다. 미움이 아니다. 서러움도 아니다. 그만큼 향했던 마음이였던 거다. 아! 갑자기 아지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