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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사인하기

관리자2026년 5월 19일조회 42
하트 사인하기

하트 사인하기



어제 엄마의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진료비용 수납하는데

수납담당 직원이

패넬에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 순간

문득 떠올랐다.



얼마전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사고 사인을 해야 했는데,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던 나를 보고

직원분이 대신 사인을 해주셨다.


그때 그분이 해주었던 사인.


하트 사인 (Heart Sign)...



그때 뜻밖에 하트 사인을 받고

함박 웃음이 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 나도 다짐을 했었다.


이제 나도

사인할때

무심하게 휘갈기거나,

무미건조하게 이름만 쓰거나,

화려한 나의 공식 사인을 날리는 대신, ...

하트 사인을 하겠다고.


하지만 매번 깜빡하곤했다.


무심하게 사인을 하고 나서야

'아차! 하트 사인!' 하며

다음을

기약하곤 했었다.



그런데 어제는

다행스럽게

수납 직원분이 사인을 부탁했을 때

딱 떠올랐다.


아! 하트 사인..



하트 모양으로 이쁘게 판넬에 사인을 했다.



수납 직원이

그날의 나처럼 살짝 웃는다..



뜻밖의 하트사인에

그 직원도 마음이 따뜻해진 걸까

그날의 나처럼..



작은 하트 사인..



이 하트 사인이

수납 직원과 나 사이에

언어적 대화는 아니였지만,


작게나마 서로의 마음을 연결해준 건 아닐까...



하루종일

환자분 혹은 환자분의 가족들을 대하면서

하루종일 진료비용 수납을 하면서

얼마나 힘겨울까..


반복되는 일상

일초, 일분..



아무리 직업이라 하지만

생각해보니

참 지루하고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때로

뭔가 불만이 있는 환자분이나

환자분의 가족들을 만나면

분풀이나 화풀이의 대상이 되기도 일수다.



어찌 이 일만

이러할까



우리가 무심이 지나치는

세상의 많은 일들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


뭐 거창할 것 없다.



손가락 하트는 쑥스러워

날리지 못해도

볼하트는 더더욱이 못 해드려도..



사인할 때


하트 사인 어떨까..



너도 나도 하트 사인~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



어제 하트사인을 할 수 있는 힌트를 주신


쇼핑센터 직원분께

오늘은


가슴깊이


마음의 하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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