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 이러할까.
손이 가고
또 손이 간다.
봐도 봐도
또 보인다.
우는 아이 젖 먹이듯…
끌어안고 바라본다.
탈고라고 선언한 적이
도대체 언제인데…
같은 내용을
도대체 몇 번이나
보고 있는 건지…
밤새워
읽고 또 읽는다.
다듬고 또 다듬는다.
달래고 또 달랜다.
이제는 그만
울음을 그쳤으면…
이제는 밝게
웃어주었으면…
이제는 세상 속으로
한 걸음
걸음마를 내디뎠으면…
출간…
책을 달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를 달래고 있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