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 클로버...
우리들에게 "행운"의 상징이 된 네잎 클로버.
지인분 중에 네잎 클로버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이신 분이 있다.
네잎을 넘어서 그분은 일곱잎, 여덟잎까지 수집하셨다니 대단하다.
갑자기 네잎 클로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일반적으로 클로버 즉 토끼풀잎은 세 장인데, 어떻게 네 잎이 되는 걸까
CHATGPT에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한다.
원래 클로버는 기본적으로 '세 잎'으로 피어나도록 유전되어 있는데, 돌연변이에 의해서 네번째 잎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혹은 토양상태, 온도, 습도, 혹은 벌레나 물리적 자극에 의한 손상이 네번째 잎을 피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식물의 성장 패턴이 달라지면 잎의 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5천개중에 1개 정도로 알려진 네잎 클로버.
과연 돌연변이로만 이해해야 할까
어제 네잎 클로버를 수집하는 지인과 이른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집 근처 였는데, 집에서 식당으로 걸어가는 길에
푸른 클로버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토끼풀밭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지인은 멈추어 서서
네잎 클로버를 찾기 시작했다
언젠가 동일한 지인분과 토끼풀 밭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은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지인분이 해주셨던 말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나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었던 네잎 클로버를 지인분이 단번에 찾는 모습을 보고
내가 물은 적이 있다. 네잎 클로버를 찾는 비밀이 있느냐고 말이다.
그때 그분의 대답은 간단했다.
"저는 있다고 믿어요!"
"믿으면 보인다"는 그분의 말씀이 삶에 대해 큰 깨달음이 되었다.
어제도 또한 지인분과의 토끼풀밭에서의 네잎 클로버 찾기는 내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준다.
토끼풀 밭에서 역시나
지인분은 십분도 지나지 않아 네잎 클로버를 찾는 것이 아닌가?
내가 물었다.
"역시 근방 찾으시네요. 지난번에 제가 어떻게 네잎 클로버를 그렇게 쉽게 찾느냐고 여쭈었을때
있다고 믿으신다고 하셨는데요. 일곱잎, 여덟잎의 클로버까지 찾으셨다고 하셨는데, 세잎을 넘어선
클로버들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혹시?"
지인분이 대답하셨다.
"예 있는거 같아요. 이렇게 잎이 많은 클로버는 주로 사람들이 짓밟고 간 토끼풀밭에 많은 것 같더라구요.
주로 도심지에 사람들이 많이 밟고 가는 토끼풀밭에서 네잎이 넘는 클로버를 발견했어요.
신기하게 밟히니까 잎이 더 많이 자라는거 같더라구요!"
네잎이든 다섯잎이든 사실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짓밟히니 그 잎이 더 많아 진다"는 말씀은 내게 또 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희기하기에 발견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의 상징으로 위로가 되는 네잎 클로버...
바로 짓밟임 때문이였구나. 상처, 아픔 때문이였구나. 고통 때문이였구나...
우리 삶의 고통..
고통은 고통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밟힘이라는 고통은 상처와 아픔을 넘어서
세상을 위로하는 토끼풀, 클로버처럼처럼 말이다.
'믿음'의 첫번째 잎,
'희망'의 두번째 잎
'사랑'의 세번째 잎
그리고
'행운'의 네번째 잎
'삶의 모든 고통에 의미가 있다'는 빅터프랭클 박사님의 무조건적인 삶의 고통에 대한 믿음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네잎 클로버를 보며 소망한다.
오늘의 믿음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사랑의 잎으로 자라나길..
주어진 우리의 삶 전체가 네잎 클로버처럼 "행운"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고통도 그러하길..
아니 그러했음을 잊지 않길...
이렇게 주어진 삶!
행운의 선물!
이 주어진 삶,
오늘 내가 겪고 있는 고통에 감사하는 오늘이다.
언젠가는
이 고통이 세상에 '위로'가 되길,
단 한사람에게라도 '희망'이 되길...
(2026년 4월 29일)
김미라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