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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 적용분야

Logotherapy and Its Applications

©한국 로고테라피 연구소

로고테라피 적용 분야에 대한 설명

2012 년 처음으로 한국에 로고테라피와 트라우마 교육(OEI)을 위해 방문했을 때 놀란 것 중에 하나는 바로 로고테라피가 심리치료로서 한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으로 오래전에 번역되어 한국에 로고테라피가 소개되기는 했지만, 임상적으로 상담심리 관련 분야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아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로고테라피는 몇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에 심리치료로서 제대로 자리잡고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우선 그 첫 번째 이유는 로고테라피의 철학적 배경 때문이였습니다. 실존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고테라피는 ‘실존’이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심리치료 이론으로 인식 되었을 가능성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등과 관련된 실존적 질문들이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 자주 하게 되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막연하고 그 해답을 얻지 못할 것 이라는 어려움이 로고테라피를 그저 ‘좋지만 너무 이상적인’ 이론으로 받아들이게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로고테라피의 중요한 개념들이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들렸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습니다. ‘자기와 거리두기’, ‘자기초월’, ‘영적 무의식’ 등의 개념들이 너무 어렵고 이상적으로 들리고 뭔가 굉장하고 거룩한 사람들(?)에게만 실현 가능한 개념들로 잘못 이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을 영적 존재로서 바라보는 로고테라피의 차원적 세계관을 이해할때 ‘영적존재’라는 말에서 종교적인 오해를 충분히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로고테라피의 ‘로고’ 라는단어가 극히 종교적인 것으로 이해되었을 가능성 또한 높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이미 한국에 알려진 로고테라피가 한국에 온전히 실질적인 임상 치료기법 으로 알려지지 않은데에도 또 다른 큰 이유가 있음을 차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1980 년 초 비엔나에서 로고테라피를 공부하신 당시 정신과 의사이시며 교수 이셨던 고병학 박사님께서 로고테라피에 대한 열정을 한국에 펼치시기도 전에 너무 일찍 작고하셨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캐나다에서 상담심리학 대학원 과정에서 만난 지도 교수이시며 의미치료의 대가이신  Dr.Paul Wong 교수님과 제가 캐나다에서 머무르면서 20년간 로고테라피를 직접 가르쳐 주셨던 빅터프랭클 박사의 수제자이신 헝거리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신 Dr.Paul Ungar 교수님을 통해서 만난 로고테라피는 실존 철학과 심리치료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삶 속에 이미 깊이 들어와있는 하나의 ‘삶의 양식’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태어나는 선택을 제외하고는 삶의 모든순간에 아주 작은 것이라도 끊임없이선택해왔고, 그 선택은 나름대로 ‘의미있다’라고 여겼기 때문에 내려진 선택이였기 때문입니다.

2014 년 한국에 안식년으로 나와 있으면서 1970년대 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로고테라피 관련 저널의 모든 논문을 읽고 주제별로 정리하였습니다. 총 40 년치의 논문으로, 6 천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이였습니다. 

위에 소개된 로고테라피 적용 분야가 바로 로고테라피 관련 저널에 게재되었던 논문들을 주제별로 분류한 것 입니다. 

이미 로고테라피는 실질적인 임상 심리치료기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 한국에 온전히 알려져있지 않았을 뿐입니다.

앞으로 한국 로고테라피 연구소는 로고테라피를 심리치료로서는 물론이거니와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소개하고 보다 기쁜 삶을 향한 위한 진정으로 의미있는 삶의 여정에 함께 하고자합니다. 

김미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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